은하수 담으러 서산으로 간 날
사진 생활을 하면서 꼭 찍어보고 싶은 사진 중 하나는 '은하수'이다.
은하수를 만날려면
월출시간, 구름과 바람 유무, 시정거리 등 많은 걸 따져야한다.
심지어 은하수가 머리위에 올라오는 시간까지 다 확인을 해야한다.
이 조건을 만족하는 날은 무척 설레게 하지만
다음날 출근해야하는 직장인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.
이런 날이 금요일 토요일에 나온다면, 좋겠지만
1년에 은하수를 촬영할 수 있는 날은 몇일 되지 않는다.
그런 날 중 기회가 되어서 일단 달렸는데..
분명.. 가는 도중에는 하늘도 맑고 좋았는데 도착하니 구름이 몰려온다.
셔터 누른지 얼마 안되어서 구름이 하늘을 덮는다.
기다리고 기다리고.. 결국 안될 것 같아서
철수를 했다.
억지로 건진 사진은 저것 뿐..
사진 생활하는 동안에 한번은 기회가 오겠지..
(이래서 맑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면 삼각대랑 밝은 광각 렌즈는 꼭 챙겨간다. 혹시나 해서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