번개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Snap #16 내가 사진 생활을 하면서 꼭 찍고 싶은 사진이 2개 있다. 하나는 은하수이고, 나머지는 번개. 사실 번개를 이렇게 빨리 찍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. 다른 곳에 사진찍으러 갔다가 돌아가는길에, 앞에서 번쩍번쩍 하길래, 어디서 무슨 공연하는 줄 알았다. 그런데 눈 앞에 쫙 갈라지는 번개를 보고 심상치 않음을 알았다. 때마침 화성휴게소가 눈에 들어와서 일단 차세우고 바로 사진을 찍었다. 너무너무 설레는 순간. 장노출하면서 번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을 때 그 기쁨을 어찌 설명하랴.. 얼마나 서 있었는지도 모르겠다. 마른 하늘에 떨어지는 벼락을 이렇게 담을 수 있는 것도 참 행운이 따라야 하는 것 같다. 다만 장소가 휴게소가 아닌 고층이었거나 도심배경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