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서울타워에 기대어."
이 사진을 찍고 붙인 사진 제목이다.
이 날 이 프레임을 구성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기 위해 그 자리에서 1시간은 있었던 것 같다.
망부석같이.
사진을 찍는 사람은 좋은 프레임을 찾았으면, 최고의 순간을 맞이 하기 위해
망부석이 된다.
그 순간은 순식간에 오기 때문에, 항상 셔터누를 준비를 하고 긴장한다.
나도 그렇게 수십번의 셔터를 누른다음에 그래도 하나 겨우 건졌다.
이런 프레임을 가진 사진은,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찍기에
많이 보이던 사진이다.
다만 같은 프레임이지만 다르게 구성을 해주는 것은 사람들의 역할.
저 사람들을 아는 지인으로 구성하지 않는 이상
원하는 모습으로 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.
그래서 1시간동안 셔터를 누르면서 겨우 만든 장면이다.
가장 아쉬운 것은, 구름.
너무 뭉쳐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. 오히려 파란 하늘이었으면
집중되는 요소가 더욱 더 강했을텐데..